2010년 04월 24일
헬스를 다닌지도 어느덧 일년을 훌쩍 넘겼다.
처음엔 몇년만에 다시보는 얼굴들이 편치않게 느껴지고
샤워를 하면서도 보는 시선들이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스스럼없이 눈인사와 함께 몇마디씩의 안부인사도 나눈다.
토요일은 사람들이 뜸해서 여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다.
부딪힐 일 없이 훌라후프도 돌리고 천천히 이기계 저기계를
돌며 운동을 즐기고 샤워를 하는데 늘 죽기살기로 운동하는
아주머니가 따라 들어와 샤워를 하더니 요즘은 딸이 왜 운동을 함께
안오는가 물어 온다.
바빠서요 라는 간단한 답을 보냈는데 자신의 아이들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정말이지 너무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그녀의 큰아들이 자폐아 이며 얼마전 시설에 보냈다는 것이다.
자폐아가 놀라운게 아니라 그녀에게 그런 고뇌할만한 문제가 있다는것과
나에게 독백하듯 털어놓는 그녀의 열린 마음때문이다.
그녀에게 내가 해준 말처럼 이세상 사는일이 어디 수월할 수 있다던가?
어떤 면으로든 우리는 겪으면서 산다.
성장하기 위해서...
장애아를 둔 엄마는 큰 도 를 닦으며 사는거다.
# by 그루 | 2010/04/24 21:41 | 살다보면 | 트랙백 | 덧글(1)